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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겨울: 우리는 서로 충분히 가까운 거리에 있다

무울비즈 2025. 5. 2. 10:44

태양 주위를 중심축이 23.5도 기울인 채로 도는 지구의 타원형 공전 궤도를 과장되게 표현한 이미지 (출처: Vito Technology, Inc.)

 

가까움이 뜨거움의 이유는 아니다 - 지구와 태양 이야기

모닥불 가까이 다가가면 뜨거워지고, 멀어지면 차가워진다. 그런데 태양과 지구의 관계는 이런 경험적 직관에 부합하지 않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북반구의 겨울이 여름보다 추운 이유는 겨울이면 지구가 태양과 더 멀어지기 때문이 아니다. 북반구의 겨울은 여름보다 오히려 태양에서 5백만 킬로미터쯤 더 가깝다.

 

지구 지름이 1만 킬로미터보다 조금 큰 것을 생각해 보면 5백만 킬로미터는 꽤 긴 거리임에는 틀림없다. 그럼에도 지구와 태양사이의 평균거리가 1억 5천만 킬로미터인 것을 고려해 보면, 여름과 겨울의 거리 차이는 고작 3%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 계절의 온도 차이는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 변화 때문이 아니라는 뜻이다.

 

북반구의 여름이 겨울보다 뜨거운 것은 태양에 더 가깝다는 거리상의 이유가 원인은 아니다. 진짜 이유는 태앙열이 지구에 도달하는 각도이다. 북반구의 여름은 그 대상(태양)을 향하는 각도가 정면(직각)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겨울의 태양열은 (북반구의) 지구를 비스듬하게 비껴가지만, 여름의 태양열은 (북반구의) 지구를 거의 정면으로 곧바로 비추므로 더 많은 열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손전등을 벽에 수직으로 비출 때와 비스듬히 비출 때 밝기에 차이가 있는 것과 같다. 이러한 현상은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삶을 비추는 물리학의 은유

눈에서 멀어지면 사랑도 멀어진다는 격언처럼 물리적 거리가 가까울수록 더 깊게 사랑하게 될까? 어쩌면 인간과 인간의 관계도 태양과 지구의 관계처럼 '거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상을 향한 강도, 즉 열정의 '방향'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가까이 있다 하더라도 비껴가는 사랑이라면 헛수고이다. 사랑한다면, 사랑하고자 한다면, 그 대상을 정확히 이해하고곧은사랑을 하여야 한다. 그래야 그 사랑이 더 크고 깊게 스며들 수 있다.

 

먼 친구이든 가까운 친구이든 우리는 모두 서로를 따뜻하게(혹은 차갑게) 만들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거리에 있다.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관심의 정도 문제이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은 사랑하고 있는 자의 생명과 성장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 관심"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사랑의 방향. 그렇게 삶은 의지의 방향으로 향한다. 나는 너의 생명과 성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 moowoolbiz

 

 

[더 알아보기] 

** 여름과 겨울

여름과 겨울의 계절 변화는 지구의 공전과 자전축 기울기로 인해 발생한다.

 

1. 지구의 공전과 계절 변화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1( 365.25) 동안 공전한다. 하지만 태양과의 거리 변화보다는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는( 23.5°) 것이 계절을 만드는 주된 원인이다.

 

2. 여름과 겨울의 차이

  • 여름: 특정 반구가 태양을 더 직접적으로 받음 → 낮이 길고 온도가 높음
  • 겨울: 특정 반구가 태양을 덜 받음 → 낮이 짧고 온도가 낮음

3. 북반구와 남반구의 반대 계절

  • 6~8월: 북반구는 여름, 남반구는 겨울
  • 12~2월: 북반구는 겨울, 남반구는 여름

, 계절 변화는 태양과의 거리보다 태양광이 비추는 각도와 일조 시간에 의해 결정된다.